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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동차여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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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타임즈
2024-02-21 13:52 5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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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원장의 차 이야기(2)

 

왜 하동차여야 할까요?

 

참사랑연합의원 원장 최진석

 

차는 기호식품임과 동시에 건강식품이기도 합니다. 마시는 기분도 중요하지만, 마신 후 몸에 미치는 영향은 더 중요합니다.

모든 식물은 흙과 흙 속의 물로부터 여러 성분을 빨아 끌어 올립니다. 그런데 이로운 성분은 물론, 해로운 독소도 함께 끌어 올립니다. 차나무도 마찬가지이지요. 흙 속의 좋은 성분만 끌어 올리면 좋은데, 알루미늄· 수은·아연··카드늄·비소·제초제·살충제 등을 접촉하게 되면 그것들도 함께 끌어올려 차나무와 찻잎에 품게 됩니다. 우리가 그런 차를 마시면 아무리 잘 만든 차라 하여도 당연히 몸에 해롭게 되겠지요.


중국의 땅이나 물은 정말 오염이 많이 된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넓은 대륙을 오염 시키고도 모자라 한반도에까지 오염물질을 보내고 있습니다. 국가기관에서 발표한 수은 지도를 살펴보면 중국에서 보냈을 것으로 추정하는 수은이 서해와 서해에 접한 육지에 가득합니다. 물론 남해에도 있고요. 이 내용은 저의 책 기능의학 건강관리에 그림과 함께 잘 나와 있습니다. 또 일본의 먹거리는 원전사고 때문에 곤란합니다. 대기 중에 있던 오염물질 독극물 이 비와 함께 내려올 것이니 차나무 역시 오염물질로 샤워를 하게 될 것이고 뿌리는 오염된 땅속의 물을 끌어 올려 머금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본도 안되고 중국도 안되고 그나마 한국에서 난 것이어야 하는데요. 한국 중에서도 하동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동은 지리산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중국과 일본의 직접적인 영향을 벗어나 있어서 그 나라들로부터 받을 오염이 가장 덜한 곳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 나라 남쪽의 화력발전소에서 올라오는 비소나 수은과 같은 오염물질은 늘 저의 염려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나 구재봉과 형제봉이 남쪽에서 올라오는 오염물질을 대부분 걸러줄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그나마 안심을 하기도 합니다.


저는 중금속 오염을 확인하기 위해서 우리 가족이 먹는 먹거리를 자주 검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저희가 마시는 악양과 화개의 차에서는 비소와 같은 중금속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외국의 높은 분에게서 선물로 받은 값비싼 차를 즐기시던 교수님의 혈액에서 비소가 검출되어 충격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하동, 그 중에서도 악양과 화개의 차를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좋아할 뿐 아니라, 전국에서 하동까지 저희 참사랑의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하동차를 마치 처방전처럼 적극적으로 권하기도 합니다. 그런 연유로 저의 환자들 가운데는 이미 하동 녹차의 세계에 깊이 빠져 차를 즐기는 분들이 제법 있습니다.

입춘이 지나자, 저는 벌써부터 4월이 기다려집니다. 햇차가 나오는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봄에는 하동의 벚꽃 길을 거닐 듯 은은한 녹차 향을 맡으면서 백차, 황차, 청차, 홍차의 세계를 한번 거닐어보면 어떨까요?

 

최진석 원장

참사랑연합의원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기능의학 건강관리 20주제(저자), 가능의학 건강관리 실용편(저자), 최진석 유튜브 닥터까막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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