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신 반달곰
2024-09-0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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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호
본문
의신 반달곰
큐피드 화살이
가슴에 꽂혀
순백의 하트를 가슴에 새기고 살아가는
반달곰을 보았는가
화개골 의신 마을에 가면
흐르는 냇물 소리 맑아
도토리 익어가는 늦가을
사람들의 정담에 이끌려 마을로
내려온 반달곰이
산으로 돌아갈 생각 잊어버리고
터 잡고 산다네
안녕 반달곰, 순박한 몸짓에
동화 속 마을로 소풍 온 아이들 얼굴에
초록빛 풀물 들고
산과 사람과 반달곰이 어울려 살아가는 마을
어둠이 오면
궁금한 별들도 찾아와 꿈을 꾼다네
김용철 시인 약력
경남 하동 출생
2004년 《스토리문학》 신인상 등단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원
문학공원 동인
하동문인협회 동인
【시집】
『태공의 영토』(2008, 문학의 전당)
『지느러미로 읽다』(2010, 우리글)
『물고기좌부나비』(2013, 참샘)
『나비다』(2016, 참샘)
『화개』(2023, 문학공원)
E-mail : y98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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