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024-01-03 12:40
61
0
12호
본문
인생
배를 타고 가는 거야
위험한 파도를
안간힘을 다해 부레를 부풀러
조각배
등 푸른 조각배 타고, 인생의
바다를 건너는 거야
두더지처럼
땅속에 숨지마
불새는 없지
한 세대는 태어나고
한 세대는 떠나는 거야
삶은
봄의 날갯짓 속으로 꽃은 피우고
많은 풍랑을 만나지만
성장판은 열리고
푸른 잎 열매를 품어
가을은 여물어 가는 거야
인생의 배는
또 다른 계절을 향해 흘러가는 거야
김용철 시인 약력
경남 하동 출생
2004년 《스토리문학》 신인상 등단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원
문학공원 동인
하동문인협회 동인
【시집】
『태공의 영토』(2008, 문학의 전당)
『지느러미로 읽다』(2010, 우리글)
『물고기좌부나비』(2013, 참샘)
『나비다』(2016, 참샘)
『화개』(2023, 문학공원)
E-mail : y9860@naver.com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