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대사 길
2025-05-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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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호
본문

서산대사 길
화개골
탁발한 부처님 말씀을 짊어지고
냇물에 도성의 추억을 씻어내며
비탈진 숲속 생명의 경전을 들으며
삭발한 젊은 서산이 오르던 길
젖 물리고 어깨 다독이는 길
부처님 말씀처럼 깊고 높아
삼보일배 마음으로 정신수양하며 걸었을 길
해탈의 길
그 길을 따라가 봅니다
불경은 몰라도 듣습니다 봅니다
자연 속에 내 안이 환히 밝아옵니다
김용철 시인 약력
경남 하동 출생
2004년 《스토리문학》 신인상 등단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원
문학공원 동인
하동문인협회 동인
【시집】
『태공의 영토』(2008, 문학의 전당)
『지느러미로 읽다』(2010, 우리글)
『물고기좌부나비』(2013, 참샘)
『나비다』(2016, 참샘)
『화개』(2023, 문학공원)
E-mail : y98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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