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求道)로 가는 길
2025-01-0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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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호
본문

구도(求道)로 가는 길
인도인들에게 갠지스강은
삶과 죽음, 순간과 영원이 맞닿아 있는
신의 경계라지
설화가 숨 쉬는 지리산
청정 화개골도
삶이 뜨거운 계절이 오면
오체투지로 머나먼 길 찾아와
허둥대는 육신을 씻고
자연으로 회귀하는 참배객들이 많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버리고
출렁이는 바다를 지나서
맑은 섬진강도 뒤로한 채
지리산 어머니의 젖줄
생명수에
몸을 씻어야 세상 욕망이 사라지고
무심으로 마음이 평온해진다고
화개천 다디단 여름은 이상향으로 소란하다
김용철 시인 약력
경남 하동 출생
2004년 《스토리문학》 신인상 등단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원
문학공원 동인
하동문인협회 동인
【시집】
『태공의 영토』(2008, 문학의 전당)
『지느러미로 읽다』(2010, 우리글)
『물고기좌부나비』(2013, 참샘)
『나비다』(2016, 참샘)
『화개』(2023, 문학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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