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커피
2024-06-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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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호
본문
블랙커피
커피 드립에서
뜨거운 마법이 뛰어 내린다
먼 길 달려와 내뿜는 정열의 체취
나는 너의 국적을 묻지 않았다
나는 너의 신분도 묻지 않았다
투박한 머그잔 속에 온순한 흑표범
그냥 말없이
달콤한 눈빛으로
무딘 꼬리 살랑이며 마주한 네가 좋아서
물끄러미
열애 중이다
김용철 시인 약력
경남 하동 출생
2004년 《스토리문학》 신인상 등단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원
문학공원 동인
하동문인협회 동인
【시집】
『태공의 영토』(2008, 문학의 전당)
『지느러미로 읽다』(2010, 우리글)
『물고기좌부나비』(2013, 참샘)
『나비다』(2016, 참샘)
『화개』(2023, 문학공원)
E-mail : y98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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