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천 방화 졸음 쉼터 수개월째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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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천 방화 졸음 쉼터 수개월째 방치(?)
화장실, 운동기구 등 여전히 사용 못해
국토 관계자, 장애인화장실 보완 등 늦어져
국도 2호선 진주~하동방향 북천 방화 졸음 쉼터에 운동기구, 화장실 등을 설치한 후 수개월째 사용이 중단된 상태로 방치되어 있어 이곳을 이용하려는 운전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2018년 12월 28일 준공한 국도 2호선 황치산 터널 인근에 조성한 졸음 쉼터는 화장실과 운동기구 등이 없는 상태에서 운전자들이 이용을 하였지만 불편함이 가중되자 결국 화장실 등을 설치하였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수개월째 정상적인 화장실 사용이 되지 않고 있는 데다 운동기구 또한 포장재가 그대로 있어 이용이 불가한 상태다.
진주 거주자 A씨는 “2주 전에 화장실을 이용하려 졸음 쉼터에 들렀다가 화장실에 쌓여 있는 오물로 인해 구토가 발생해 며칠 동안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할 상황이면 아예 졸음 쉼터에 차량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완전 봉쇄를 했어야 하는 것이 정상적일텐데 운전자들을 무시하는 태도에 분노가 끓어 오른다.”고 격분했다.
군민 B씨도 “외관만 봤을 때는 준공이 되었을 것으로 추측이 되는데 세금을 투입한 사업장이 왜 장기간 이런 식으로 방치되고 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운전자들의 편리를 위해 만들었으면 안전을 위해서라도 졸음 쉼터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진주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쉼터의 입구를 막아 놓았는데 일부 운전자들이 출구 방향에서 후진으로 들어오는 것 같다.”며 “졸음 쉼터가 정상적으로 오픈이 되지 않은 것은 장애인용 화장실에 대한 보안 요구가 이어지면서 늦어졌다. 마지막 보안 사항에 대한 조치가 마무리 단계여서 조만간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쉼터는 2019년도에도 화장실, 쓰레기 분리수거함 등이 없어 온통 쓰레기장으로 변해 있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곳이다. 결국 만들어만 놓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그 불편함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으로 남을 것이다.
/하용덕 기자
ydh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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