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읍 시가지 도로면 블록 이격으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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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읍 시가지 도로면 블록 이격으로 위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필요
군, 유지보수·도로 안전 등 종합적 검토
하동군이 2020년에 ‘하동읍 시가지 지중화사업(5구간) 인도정비 공사’를 시행한 후 최근에 하동경찰서~하동읍파출소 구간 도로면의 블록에 심하게 틈이 발생해 사고의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당시 이 구간의 총사업비는 3억 1600여만원으로 지역주민의 생활 불편 해소 및 이용자의 안전사고 예방 등 지역주민의 권익 증대를 위한 목적으로 사업이 진행되었지만, 4년이 지난 현재 사진에서 보듯이 담배 3갑이 들어갈 정도로 틈새가 벌어져 있어 유모차, 실버카, 자전거, 보행자 등 사고의 위험이 높다.
이와 관련 인도가 아닌 차도에 블록을 설치한 이유에 대해 담당부서에서는 지중화사업 당시 시장상인 및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여 해당 구간의 도시이미지 형성과 주변 경관 정비를 목적으로 설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민 A씨는 “4년 전 공사 당시에도 차도에 아스콘이나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고 블록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었다.”며 “인도도 시간이 지나면 균형이 맞지 않아 물이 고이고 블록이 흔들려 위험한데 차량이 다니는 도로에는 당연히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비단 유지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시행해야 옳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지난 7일 하동공설시장 번영회측으로부터 보도블록 침하 및 블록 이격 발생으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다는 내용으로 현장방문을 요청받고 현장을 확인했다.”며 “하자보수 기간이 경과되어 전면적인 사업은 사실상 어려움이 존재함에 따라 보수가 시급한 구간에 대해 부분 보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부분 보수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향후 시장상인 및 지역주민 여론 등을 청취 후 도로 안전 및 유지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블록 아래와 사이에 있던 모래가 침하·유실되면서 블록 간 이격이 발생해 위험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임시방편의 유지보수 보다 이에 대한 궁극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하용덕 기자
ydh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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