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설> 제18호,『하이, 줄리!』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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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소설> 제18호,『하이, 줄리!』발간
짧은소설 16편 수록, 촌철살인의 미학 선보여
“단숨에 읽지만 더 긴 여운과 깊이 느낄 것”
경남소설가협회(회장 하아무) 회원들의 소설 모음집 <경남소설> 제18호 『하이, 줄리!』가 나왔다.
특히 이번호에는 최근 독자들로부터 큰 각광을 받고 있는 짧은소설 형식의 작품 16편을 수록하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마다 단편소설을 모아 기관지를 발간하던 경남소설가협회는 근래 젊은 독자층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짧은소설집을 추가로 발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짧은소설집 『마네킹이 필요하다고요?』를 출간한 데 이어 올해 『하이, 줄리!』를 선보이게 된 것.
스마트 기기의 발달과 매체의 변화 등의 영향으로 긴 글을 읽지 않는 요즘의 세태에 따라 등장한 짧은소설은 소재와 반전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콩트와 달리, 기존의 소설 미학에 가벼운 소재와 다양한 스토리로 강렬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아무 회장은 “짧은소설에 대한 용어의 문제, 텍스트의 속성 문제, 장르의 문제, 미학의 문제 등 논의해야 할 점들이 많다. 깊이 고민하고 공부하며 내어놓는 작품인 만큼 여기 16편의 짧은 소설은 그 치열한 과정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원고 10매 또는 20매에 스토리를 전개하고 주제를 형상화하여 강렬한 파동과 울림을 준다는 것은 쉬운 작업이 아니다. 독자에게 무엇보다 재미있고 쉽게 이야기를 담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짧은소설은 정보의 극대와 속도라는 시대가 요구하는 소설의 새로운 흐름이라 할 수 있으며, 그런 점에서 경남소설가협회의 짧은소설집 발간은 의미가 클 뿐 아니라 앞으로 변화해갈 소설의 미래를 살펴볼 수 있기에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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