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분교 문사들, 제3회 전국한시백일장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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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분교 문사들, 제3회 전국한시백일장 입상
함양군 주최 함양향교 주관, 참가자 3명 모두 입선
묵계초등학교 청암분교장(교장 송호민, 이하 청암분교)은 지난 12(일) 3명의 문사들이 함양군(군수 진병영)이 주최하고 함양향교(전교 정문상)가 주관한 제3회 전국한시백일장에 참가하여 전원 입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에서 200여 명의 유림은 고운(신라 유학가 최치원의 호) 체육관으로 모여 화림동천(花林洞天)을 시제로 한 전통 율시와 우리 율시 부문에 응시했고, 14명의 학생은 한시 문화 확산을 위해 번외 부문에 응시했다.
함양향교에서는 대회 한 달 전에 학생들의 한글 시를 칠언 율시로 다듬어 개별로 되돌려주었고, 이를 연습한 학생들은 대회 당일 의관을 갖추고 시지를 작성했다. 두 시간 동안 56자의 한자를 번체자 또는 간체자로 쓰고 음과 내용은 한글로 써 내려갔다.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은 대회에서 제공한 식사를 하고 함양 ‘천령문화제’ 에도 참여하여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5학년 하승집 학생은 “제가 쓴 시조가 한시가 되어 돌아왔을 때 정말, 한시가 멋있다고 느껴졌어요. 한자를 익히는 동안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한자 쓰는 것이 재미있었고 상과 장학금을 받아 너무 기쁘고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장인 성기옥 박사는 “학생들이 한시를 쓴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지만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특히 우리 율시는 한글을 한자로 변환하는 방법만 알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다.”고 한시 확산과 교육을 역설했다.
학교장은 “분교 학생들이 조상들의 멋과 풍류를 경험하고 즐기며 입상까지 하게 된 것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우리말에 절반이 넘는 한자어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고, 글 쓰는 힘을 기르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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