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중앙중 청소년 공감도서로 독서연극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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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중앙중 청소년 공감도서로 독서연극 펼쳐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도서로 직접 책 속 이야기 해결
하동중앙중학교(교장 정윤남)는 최근 이틀간 학교에서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도서를 바탕으로 연극배우들과 학생 간 독서 참여 연극 프로그램 활동을 펼쳤다고 12일 밝혔다.
하동군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하동중앙중학교에서 뮤지컬단이 생긴데 이어 2·3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독서참여연극 프로그램을 실시한 것이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방식의 책 읽기를 싹틔우고 즐거운 상상으로 창의력을 키우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활동은 희곡 주인공으로 분한 ‘이야기꾼의 책 공연’ 극단팀 연극배우들과 참가 학생들이 직접 만나 이야기를 풀어가는 이야기 해결단 방식으로 진행됐다.
3학년 김다희 학생은 “작년에 ‘베니스의 상인’ 작품으로 연극에 참여했을 때도 재미있었는데, 이번 작품은 청소년인 저희가 더 공감할 수 있는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내용으로 작품 인물의 입장이 돼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2학년 박수기 학생은 “초등학생 때 읽어본 작품인데 그때는 그냥 재미있어서 읽었는데, 이번에 독서연극을 하면서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더 와닿아 책을 한 번 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최하나 교사는 “연극이 끝나고 협의 시, 책공연 배우들이 전국을 다녀도 하동에 올 때마다 특히 우리 아이들이 좋아서 힐링이 돼 간다고 했다”며 “몇몇 아이들은 극이 끝나고 달려와 안기며 ‘정말 재미있고, 너무 슬펐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최 교사는 “그럴 때는 아이들도 나도 함께 마음이 치유된다. 아이들이 울고 웃으며 독서연극에 몰입했다 나오고, 책을 온몸으로 느끼고 그런 관심도 높아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배경에는 교장선생님의 도움이 컸다. 교장선생님께서 아이들을 위해 하동군의 지원을 받아 하동 최초로 학생뮤지컬을 도입하고, 도서관 리모델링에 독서연극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아 아이들의 변화가 눈으로 보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윤남 교장은 “행복맞이학교 지원으로 전교사가 힘을 합쳐 애써 주어,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할 수 있었고, 그 중에 독서연극체험은 아이들이 진로 체험할 기회도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텍스트로만 읽으며 어려워하던 작품도 몸으로 직접 체험하며 읽는 활동적인 수업이 됐고, 예술체험 활동을 통해 책을 즐길 줄 알게 해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고 싶다.”고 말해 의미 있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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