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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유럽 선진사례 적용, 미래도시 종합발전계획 수립

2023-07-20 14:31 1,219 0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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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색 강조한 유럽 선진사례 접목 미래도시 기본구상


하동군은 미래도시 종합발전계획 수립 과정에서 현실에 적용 가능하  고, 보다 실용적인 사례를 조사하고  자  지난달  말  6박  8일  일정으로  스  위스  베른  등  3개국  7개  도시를  다  녀왔다고 6일 밝혔다.   선진지  견학에는  하승철  군수와 미래도시  종합발전계획  담당부서, 도시·건축 전문가들이 함께했으며, 유럽의 도시정책과 거점시설, 보행  자 중심의 교통체계와 녹지공간 조  성 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미래도시 종합발전계획  수립의  밑거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먼저 이탈리아 밀라노의 계획도시 가리발디는 과거 1990년대 이전 중  공업  강국이었던  밀라노의  쇠퇴로 산업 황무지를 개선하고자 ‘포르타 누오바(Porta Nuova) 프로젝트’를 추  진해  고품질  공공  공간,  새로운  광  장, 보행로 및 공공 정원을 바탕으로 가리발디·바레신·이솔라  등  3구역  을 자연스럽게 하나의 공간으로 조  성했다. 도시계획의 가장 중심은 공공적인 요소의  입지와  구역간의  연결성을 구상한 후 건물의 볼륨감을 정함으  로써 계획의 일관성을 유지했고, 가  리발디 구역이 하동군과 유사한 점  은  철도  및  도로로  인해  기존의  상  가지구와 분리돼 있었으나, 보행육  교 및 터널을 조성해 상호간에 간섭  없는 교통체계를 완성했다. 


  또한, 도심지 인근에 추진한 ‘시티 라이프(City  Life)  프로젝트’는 구역 내 중앙을 관통하는 강력한 보행?녹  지축을 바탕으로 중심부 광장은 시  민들이 어울릴 수 있는 친환경 소통 공간으로 조성하고, 광장에서 멀어  질수록 상가시설, 업무시설, 주거시 설을  배치하여  상호기능을  유기적  으로 연결했다. 하동군은 계획도시 가리발디와 시  티 라이프 프로젝트를 참고해 하동  읍의 도시공간 기본구상시 공공 공  간과 주거?상업공간을 보행과 녹지  공간으로 연결하고, 공공 공간을 중  심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활력 공간  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탈리아 파르마의 파가니니 음악  당은 30년간 방치되어 있던 설탕공  장을 음악당으로 활용한 사례로 음  악당을 중심으로 공원을 만들었다.  공원 내에 기능을 잃은 오랜 구조  물은 주민에게 그늘을 제공하는 장  소로 활용되고, 기존 수목에 추가 식  재를 통해 보다 익숙함에 새로움을 더한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재탄  생했다.  


우리군도  이처럼  활용되지  않는 건축물(구조물)을 주변지역과 연계  해 역사성은 유지하고 새로운 기능  과 가치를 부여해 주민들에게 환원  할  수  있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판  단된다. 스위스의 루체른은 하동군과 인구  규모 및 자연환경이 비슷한 도시지  만 문화 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도  시의 생기가 넘치는 지역이다.  그 중 대표적인 시설 루체른 문화  컨벤션센터는  시민과  방문객이  문  화라는  공통점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친목하는  매력적인  장소  이다.   컨벤션센터  전면에  흐르는  강과 이를 활용한 건축물, 수(水)공간, 센 터를 중심으로 한 교통체계는 사람  들을  자연스럽게  거점시설로  끌어  들인다. 베른에 위치한 파울클레미술관은 주변 지형을 활용한 건축물로 인공  구조물이지만  자연  속에  아름답게 스며들 듯 자리하고 있다.   건축물  전면에는  도로가  있으나 전혀 인지할 수 없고, 도로 밖에서는 건축물의 입지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자연과 하나가 된 미술관이다. 섬진강과 지리산 끝자락에 위치한 하동군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활  용해  거점시설을  도입한다면  하동  군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사례  이다.  


스위스 루체른과 프랑스 스트라스  부르의  어린이  놀이터는  자연친화  적인 놀이공간을 제공한다. 일상에  서 쉽게 접하는 목조와 흙으로 놀이  기구를 만들었으며, 친환경적인 놀  이기구는  아이들이  안심하고  놀기  에 훌륭한 재료이다. 놀이터는 광장 내 일부 시설로 조  성되어 있으며, 보호자와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  다. 하동군은 어린이시설이 부족하여 생태놀이터 및 생활권 놀이터를 만  들어  아이들의  외부활동을  지원하  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으로 스위스  와 프랑스의 사례는 어린이 놀이터  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스위스 베른에서 약 3㎞ 떨어진 곳  에 위치한 할렌 주거단지는 경사지  에 계단식 공동주택을 조성한 곳으 로 하동군의 읍시가지와 너무 유사  한 모습이었다.  


20세기  후반  저층  고밀도  주택의 원형이 된 할렌 주거단지는 베른시 외곽의 언덕에 지어진 계단식 주택  으로, 거주자의 프라이버시는 보호  하면서도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확  보했다. 복도를 따라 조성된 조경시설 및 덩  굴류 식물로 소통과 보호기능을 동  시에 제공하였으며, 중앙에 배치된 커뮤니티  공간은  작지만  활용도가 높은 장소 활용된다.   공동주택의  구조는  층마다  2개층  의 공간으로 나뉘며, 옥상부분은 윗  층의 정원이 되어 단지 내에서는 어  디서든지 녹지를 볼 수 있는 구조다.  하동읍시가지는 구릉지에 도시가 형성되어 있으며, 지형여건을 활용  한 가로주택 도입과 최근 고령화가 가속되는  시기에  실버타운에  적용  한다면 서로 소통하며 생활하고, 의  지할  수  있는  주거의  개념이  될  것  으로 확신한다. 이탈리아,  스위스에  이어  방문한 독일은  친환경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춘 대표적인 곳이다. 프라이부르  크는 독일의 환경 수도로 유명한 곳  으로  공공  건축물,  에너지,  산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통합적인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교통정책의  핵심은  차로 이동하는 것은 불편하지만 보행 및 자전거, 대중교통이 편한 도시를 설  계했다. 트램과 연결된 도로망은 자동차의 이동을 극히 제한해 도시 내 중심부 도로의 69%는 차량 통행이 제한되  며, 주거단지에서도 입구에 주차장  을  배치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자전  거 이용률을 높인다.   친환경  에너지  정책으로  태양열 주택을 장려했으며, 건물 외벽에는 태양광  모듈을  적극적으로  설치했  다. 또한, 프라이부르크 내부에 흐르는 작은 수로 베히레는 구시가지 중심 에 흐르는 수로로 길이가 15㎞에 달  하며 도심지의 열을 식혀주는 역할  을 하며, 아이들에게는 소소한 친환  경 놀이터로, 여행자들에게는 피로  한 발을 쉬게 해주는 휴식처로 활용  된다. 프라이부르크의 신청사는 중심부  에 어린이 시설과 광장을 배치하고, 주변으로 청사가 입지한다.


신청사  는 목구조 형식에 태양광 패널을 붙  여 자연에너지(태양열에너지·지하  수)를 활용해 에너지 자급이 가능한 건축물로 조성했다. 청사 내부 1층에는 시민들이 자유  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픈된 공간  으로 제공하되, 개인정보 등 민감한 업무를 처리하는 곳에서는 작은 구  조물을 활용해 공간을 구성했다.    하동군은  거점지역  내  보행과  대  중교통이 편리한 공간을 창출하고, 행정복합타운을  중심으로  한  도시  공간 기본안 수립시 적용하기에 적  절한 사례이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뤼데스하임은 독일의 와인생산 중심지로 넓은 포  도밭이 조성돼 있으며, 유네스코 자  연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포도밭의 경관자원과 라인강의 전  경을 감상할 수 있는 소규모 케이블  카는  자연경관  훼손을  최소화하면  서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체험거리  를 동시에 제공하며, 포도밭 주변에  는 와이너리와 상가시설 및 숙박시  설이 즐비해 관광객을 맞이한다.   


화개면의  차  시배지와  화개천은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많은  관광객  이 방문하는 장소이다.   차밭  내의  소규모  케이블카는  이 동의 편리성을 제공함과 동시에 하  동이 가진 자연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설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화개천을  따라  형성된  다원  과  숙박시설,  차  관련  공공시설물, 천년다향길을  잘  연계한다면  하동  군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유럽의 도시정책 및 주요 건  축물 답사 과정은 쉴틈 없이 바쁘게 이뤄졌다. 각국의 현지 관계자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유럽 도시의 도시  계획 및 건축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  해할 수 있었다. 


 일정을 소화한 이후에는 도시계획 및 건축 분야 전문가들과의 토론을 통해  하동군  미래도시  종합발전계  획을 구상하는 등 빡빡한 일정 속에  서도 세상에 하나뿐인 하동을 만들  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유럽 선진도시 대상지는  하동군이  추진하는  미래  도시  종합발전계획  수립시  적용할 수 있는 사례를 관찰함으로써 계획  을 실행으로 옮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했다”며  “현지에서  논의하고 고민한  안건들이  종합발전계획에 녹아들어 지역별 특색있는 계획 수  립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동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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