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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희생자 합동위령제 봉행

2024-10-28 14:37 14 0 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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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유족회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희생자 합동위령제 봉행


19, 하동문화예술회관 2층 소강당서 130여명 참석

2025년도 위령탑 건립, 역사교육의 장으로 만들 터


 

하동유족회(회장 김창문)는 지난 19() 오후 1시 하동문화예술회관 2층 소강당에서 ‘2024년도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희생자 제6회 하동지구 합동위령제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희생자 하동유족회가 주최하고, 하동군과 하동군의회가 후원한 이날 위령제에는 하승철 하동군수, 강대선 하동군의회 의장, 이춘호 하동교육지원청 교육장, 강희순·박희성 의원, 유족,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해 개제선언, 국민의례, 묵념, 내빈소개,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희생자 하동사건 경과보고, 인사말씀, 위령사, 헌화 및 분양, 폐회(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김창문 회장은 한국전쟁발발로 국가공권력에 의해 죄없이 희생되신 우리 부모, 너무나 긴 세월이 흘렀다. 희생 당시 아버지가 그리워 목이 터져라 한없이 울부짖던 유족 1세대들도 지금은 대부분 세상을 뜨셨거나 노병으로 병원, 요양원, 가정에서 전쟁의 상처를 안고 통한의 세월을 보내고 계시는 것이 현실이다.”국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한국전쟁 민간인희생자 단체에 위령제와 위령비 건립 등 적극 지원을 하고 있다. 우리 유족 여러분들께서는 이제는 과거의 원한을 모두 씻어버리고 새로운 밝은 세상, 새로운 희망을 걸고 나라의 번영과 우리 지역 하동의 발전 그리고 우리 유족회 단합을 위해 모두 노력합시다.”면서 인사를 갈음했다.


하승철 군수는 추도사에서 평생을 원망과 회환으로 얼룩진 세월을 힘들게 견디며 살아오신 유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우리군도 2015년 조례제정을 통해 민간인 희생자를 추모하고 위령사업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 2025년에는 위령탑을 건립하여 희생자를 추모하고 후세대에게 진실을 알리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만들어 다시는 지난날의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용덕 기자

ydh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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