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엠APT, 주민 대표하는 조직 부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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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엠APT, 주민 대표하는 조직 부존재
주민자치위나 부녀회 등 아무런 모임 없어
입주민과 관리사무소·행정 등 소통창구 필요
하동 최대의 민영아파트인 라포엠아파트가 지난해 8월에 입주를 시작한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이 아파트를 대표할 주민자치위원회나 부녀회 하나 구성된 것이 없어 입주민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름 아닌 아파트에 사소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협의하고 조율할 조직이 없어 무조건 개인이 해결해야 하는 웃지 못할 상황에 처해 있다.
대부분의 아파트에서는 입주가 이루어지면 누군가가 앞장서서 아파트를 더 나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아파트 운영위원회, 부녀회, 주민자치위원회 등의 모임을 만들어 상호 간 의견을 교류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인데 어떻게 된 것인지 아직까지 아무런 움직임조차 없다.
주민 A씨는 “개인 사정으로 나설 수는 없지만 집안에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해도 누구한테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몰라 개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하루속히 일반 마을처럼 아파트를 대변하는 단체가 만들어져 이 아파트를 더 좋은 삶의 터전으로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경비실이 존재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관리 부분도 그 경계가 애매모호해 공백아닌 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아파트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아파트 내외부 청소와 잡초 제거 등은 관리사무소와 경비실에서 하고 있다.”며 “주민자치위원회 등 아파트 자체에서 모임이 만들어져 관리사무소와의 원활한 소통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34평형 120세대로 구성된 하동 최초, 최대 세대수가 입주해 있는 아파트에 입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할 소통창구가 없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
입주민 중 어느 누군가가 공동생활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용덕 기자
ydh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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