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확포장공사 현장에 불법폐기물 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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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확포장공사 현장에 불법폐기물 매립(?)
방화도로 공사 현장에 규격 이상 건설폐기물 확인
군, 기준치 이상 건설폐기물 수거 조치 지시...
하동군 북천면 서황리 ‘방화도로 확포장공사’ 현장에서 건설폐기물을 기준치 이상 규격을 사용해 배수관을 매립하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하동군에서 발주한 이 공사는 총사업비 10억 3천 7백여만원을 투입, 2022년 12월 14일 착공해 2024년 12월 23일 준공 예정인 농어촌도로 204호선 공사로 노폭이 협소하고 굴곡이 심하여 차량 및 농기계 통행에 막대한 지장과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 이를 확포장하여 마을주민 및 도로 이용객의 편익을 증진하고 교통안전을 도모한다는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민원인 A씨는 “도로 양측에 배수관 설치를 위해 터파기를 해 덮어놓은 곳에 시멘트로 보이는 건설폐기물 상당량이 눈에 보이는데도 그대로 방치해 보라는 듯이 공사를 하고 있다.”며 “아무리 건설폐기물을 이용해 진행할 수 있는 공사라 해도 제대로 파쇄해 기준치를 넘는 폐기물의 사용은 자제해야 함에도 이를 무시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 같다. 환경오염은 아예 무시한 공사 현장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분개했다.
시공사인 H건설 관계자는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문제가 없도록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방화도로 확포장공사는 건설폐기물을 파쇄해 15센티미터 이하의 규격은 사용이 가능한 현장이다.”며 “철저하게 현장을 점검해 민원이 제기된 규격 이상의 폐기물을 사용했을 경우 경고 조치하겠다. 또다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35미터 길이의 도로 확포장공사를 하면서 눈에 보이는 것 만해도 기준치를 넘어서는 건설폐기물로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이미 배수관을 설치해 흙으로 되메우기한 땅속에는 건설폐기물이 들어 있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군 관계자가 현장을 재확인한 결과 땅속에는 건설폐기물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지만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대부분 인근 주민이라 생각하고 너무 쉽게 생각한 것은 아닌지, 토공, 배수공, 구조물공, 포장공사 등 다양한 작업을 해야 하는 현장이 어처구니가 없어 군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하용덕 기자
ydh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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