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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섭 부의장, 하동의 역사와 문화유산 왜곡없이 지켜야 강력 촉구

2025-11-21 15:23 10 0 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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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의회 5분 자유발언

정영섭 부의장, 하동의 역사와 문화유산 왜곡없이 지켜야 강력 촉구


칠불사 운상원·차 시배지·서산대사 유적 등 정통성 훼손 사례 지적

하동역사바로세우기 추진위원회 등 구성 제안


 

하동군의회는 정영섭 부의장(화개면·악양면·적량면)117일 열린 제344회 임시회에서 하동의 역사와 문화유산이 타 지역의 유산처럼 왜곡되고 있어 하동의 정통성과 정신문화를 바로 세우기 위한 군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내용의 5분 자유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정 부의장은 이날 제2차 본회의에서 하동의 역사와 문화유산이 근거없는 주장과 연구로 왜곡된 사례를 소개했다.

먼저 하동 칠불사 운상원은 고구려 멸망 이후 사라진 거문고의 맥을 잇기 위해 신라 옥보고가 이곳에서 50년간 30여 곡의 새 곡조를 만든 곳으로 동국여지승람 등에서도 칠불사의 옛이름을 운상원이라 칭하고 있으나, 전북 남원에서는 운봉읍을 옥보고의 활동 근거지로 추정하며 국악의 성지에 실체도 불분명한 옥보고의 묘역을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다음으로 하동 차 시배지는 828년 신라 대렴공이 당나라에서 차씨를 들여와 하동 화개면 운수리 쌍계사 부근에 심었다는 삼국사기 기록을 근거로 1987년 경남도기념물 제61호로 지정되고 2008년에는 한국기록원에 의해 공식 인증까지 받았으나, 전남 구례에서는 만우 스님이 쓴 화엄사적기 내용을 근거로 화엄사 입구 장죽전을 차 시배지로 추정하고 이를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동 화개면 단천마을 입구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각자바위가 있는데 예로부터 이곳은 최치원 선생이 신선이 되었음을 알리는 글씨라 하여 득선처라 불리고 있으나, 경상대 손 모 교수가 바위 글씨를 서산대사가 역성혁명을 도모한 암호문이라 주장하며 나라를 구한 승군의 영웅 서산대사를 반역을 꿈꾼 인물로 왜곡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손 모 교수는 서산대사가 화개동천에 내려와 기거하며 조선 최고의 불교 저술인 선가귀감을 저술한 화개면 내은적암 터도 그 위치가 하동이 아니라 함양 마천면 삼정산 계곡이라며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부의장은 이러한 근거없는 주장과 왜곡은 단순한 학문적 해석의 문제가 아니라 하동의 역사적 정통성과 군민의 자긍심을 흔드는 중대한 문제임을 강조하며,


문헌조사, 현장고증, 학술세미나 등을 통해 왜곡된 내용을 바로잡고 하동의 정통성을 명확히 규정하기 위한 하동 역사문화 검증 및 기록화 사업추진 지역학자, 문화인, 종교인, 주민대표 등이 참여하여 하동의 역사와 문화가 올바르게 계승되도록 체계적 대응을 하기 위한 하동역사바로세우기 추진위원회구성 유적지 정비와 안내 및 홍보체계를 강화하고 문화원을 중심으로 역사 문화 강좌유적답사 프로그램을 상설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정 부의장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역사는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현재의 뿌리이자 미래의 자산임을 인식하고 하동의 역사와 문화가 외부의 왜곡에 흔들리지 않도록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근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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