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철 하동군수, 시정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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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도 당초예산 제출에 즈음한
하승철 하동군수, 시정연설
존경하는 50만 내외 군민 여러분!
지난 한 해, “소통 변화 활력 군민과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소멸을 극복하고 군민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별천지 하동을 만들고자 우리 700여 공직자들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왔습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난 2년여 시간은 그동안 쌓여온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한편으로는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대송산업단지 개발 관련 지방채 상환, 갈사만 공사대금 판결금 해소, 추진이 불가한 사업들에 대한 방향 재정립을 통해 불확실성을 제거하며 정상적인 군정 추진을 위한 발판을 굳건히 마련해 왔습니다.
더불어 군민 여러분들의 지지와 성원을 바탕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쉼 없이 달려온 결과 의미 있고 괄목할 만한 성과도 거둔 바 있습니다.
우선, 『2025년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 투자계획 최종 평가』에서 경남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을 받아 국비 160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지방소멸과 인구감소 위기에 적극 대응한 민선 8기의 노력과 ‘컴팩트 매력도시 하동’의 우수성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큽니다.
또한, 하동군 보건의료원 설계 관련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군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킴은 물론 도내 병원급 의료기관 부재 도시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7년까지 군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중추적인 시설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더불어 올해는 사상 최대인 1,236억 원의 공모사업을 유치한 바 있습니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역대 최고 수준의 사업비를 확보하여 군민들의 안전과 편안한 생활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11월 28일 갈사산단 공사대금 청구소송의 2심 결과, 964억 원의 배상금 청구를 284억 원으로 줄이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는 민선 8기에 추가 선임된 법률법인과 관계 공무원이 철저히 준비하여 이뤄낸 결과이며, 이번 판결로 인해 다시 일어서는 하동을 위한 큰 고비를 슬기롭게 넘겼다고 생각합니다.
2025년에는 시설 위주의 압축된 ‘컴팩트도시’ 위에 하동만의 멋과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매력도시’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군정 기조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해로 운영코자 합니다.
첫째, 사람을 불러 모으는 살고 싶은 매력도시로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민생 필수 요건이 군민 생활권 내에서 이뤄지는 완생의 도시, 지방소멸 극복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컴팩트 매력도시’ 구현에 집중하겠습니다.
평생학습관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며, 보건의료원도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착공토록 하겠습니다.
정원도시 하동의 핵심 공간인 군민정원을 중심으로 매력 넘치는 하동읍을 만들겠습니다.
청년들이 살기 좋은 청년친화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귀농·귀촌·귀향의 첫 번째 선택지가 되도록 편리한 정주 여건과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시하겠습니다.
교통 접근성 향상과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고, 하동읍과 7개면 기초생활거점 조성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군민의 삶 구석구석까지 온기를 체감하는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펼치겠습니다.
도내 최고인 50억 원 수준의 주민 참여예산을 통해 책임성 및 투명성 높은 행정을 추진하고, 전 군민의 생활 속 소소한 불편 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해 드리는 별천지 빨리처리기동대를 본격 운영하겠습니다.
경남 최초로 시행한 100원 버스, 농촌형 자율주행 버스 정식 운행을 통해 대중교통 활성화와 교통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진교면에 노인복지관 남부관을 개설하고, 하동형 노인 일자리와 어르신 목욕·이미용비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올해 수강생 2만 2천여 명을 달성한 하동 아카데미를 철저히 챙기고,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어학연수까지 세심히 살펴 가겠습니다.
도내 최초 장애인종합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장애인 및 취약계층의 활동과 사회참여 기회를 넓히겠습니다.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생활 쓰레기 처리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가겠습니다.
셋째, 경쟁력 있는 농식품산업 가치 극대화로 활력 넘치는 농촌을 만들겠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하동만을 위한 용역비 3억을 편성하여 첨단 농식품 클러스터 조성 타당성 용역을 직접 시행할 예정입니다.
지역의 첨단 농식품 기업들이 모여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첨단 농식품 클러스터 조성의 원년이 되도록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지역산업의 근간인 농업소득 증대를 위해 신기술 개발과 두터운 농업지원을 지속하겠습니다.
농특산물 해외시장 개척에 총력 체계를 구축하고, 하동 녹차 농가들의 소득을 크게 향상하는 녹차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겠습니다.
1,200년을 이어온 하동 차 문화를 계승 발전하고 세계차엑스포 가든 조성을 통해 힐링·관광·차산업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겠습니다.
더불어 하동녹차연구소를 (재)차앤바이오산업진흥원으로 확대 개편하여, 연구 및 지원 범위를 넓혀가겠습니다.
임업인의 산림소득 향상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아름다운 가로수길도 조성하여 생명력을 만끽하는 힐링로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넷째, 특별한 치유 매력으로 찾아오는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군립예술단 운영을 더욱 활성화하고 지역예술인 육성과 활동공간을 넓혀가겠습니다.
옥종·금남·진교면, 하동읍 등을 안보관광 산업지로 중점 육성하며, 정기룡 장군 메모리얼파크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하동호 전체를 생태관광지로 조성하여 하동 관광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숲과 정원을 모티브로 한 치유·힐링 관광객 유치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총 154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한 하동 북케이션 관광스테이 조성사업은 워케이션 공간과 도서관 등이 복합된 문화관광자원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진교, 금남 일대를 해양관광단지로 지정하여 머무르는 생활관광 거점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권역별 명품 파크골프장 및 스크린 파크골프장 추가 조성을 통해 관광객과 군민이 함께 찾는 생활 스포츠 명소를 육성해 가겠습니다.
문화, 관광, 체육, 복지시설을 전문적인 관점에서 관리하고, 군민 만족도가 제고 될 수 있도록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다섯째,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할 수 있는 성장발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역 경기의 지표인 건설경기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통시장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시장마다 고유의 특색과 개성을 살리고,
투자를 철저히 준비하고, 소상공인의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대송산업단지의 차질 없는 준공을 준비하고 공격적인 전략을 통해 앵커기업 유치, 인구 유입에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해 귀농·귀촌 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군민의 평안한 일상과 희망찬 미래를 위해 열린 소통과 변함없는 경청의 자세를 약속드리며, 2025년도 예산안 편성 및 재정운용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군정 발전의 원동력이 될 핵심 과제들의 원활한 추진과 예산 집행의 효율성 제고에 집중했습니다.
비상식적인 예산편성 관행을 과감히 정리하고 생활밀착형 사업과 하동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예산 위주로 우선순위를 가려 편성하였습니다.
2025년 당초예산 규모는 효율적인 재정집행과 건전재정 기조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6천74억 원을 편성하였으며, 일반회계는 5천763억 원, 특별회계는 311억 원으로 편성하였습니다.
세입예산은 의존 재원인 국도비 보조금 1천875억 원, 지방교부세 및 지방소멸대응기금 2천699억 원, 조정교부금 등 261억 원과 자주재원인 지방세 321억 원, 세외수입 243억 원 등으로 편성하였습니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은 문화 및 관광 371억 원, 환경 408억 원, 사회복지 1,439억 원, 국토 및 지역개발 293억 원 등을 편성하였습니다.
특히,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1,287억 원을 편성하여 사회복지 분야에 이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속해서 지원 규모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50만 내외 군민 여러분!
우리 700여 공직자는 민선 8기 군정의 반환점을 돌며 철저히 준비한 만큼 대내외적으로 직면한 상황들을 도약의 기회로 삼고 즐기는 자세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려 합니다.
별천지 하동의 밝은 내일은 군민 여러분들의 지지와 성원을 동력으로 삼을 때 비로소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모두가 소망하는 활력 넘치는 미래 컴팩트 매력도시 별천지 하동을 완성하는 것으로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하동인으로서 지혜와 역량을 모아 갈 수 있도록 함께 걷는 길에 든든한 동행이 되어주십시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24년 12월 2일
하동군수 하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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