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린 소나기
2026-06-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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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호
본문

비린 소나기
마른 물고기가 헤엄친다
물고기보다 황새다리가 더 깊어지는 가뭄
깊이란 깊이는 다 소멸되고 어두워
부레를 내려놓고
지느러미 내려놓고 비늘도 벗어놓고
먹구름 타고 비를 뿌린다
잃어버린 과거로부터
너무나 흔해서 흘러 보낸
하늘저수지 말씀에 젖는다
물고기 영혼의 고향
물고기가 돌아가 헤엄치고 있다
김용철 시인 약력
경남 하동 출생
2004년 《스토리문학》 신인상 등단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원
문학공원 동인
하동문인협회 동인
【시집】
『태공의 영토』(2008, 문학의 전당)
『지느러미로 읽다』(2010, 우리글)
『물고기좌부나비』(2013, 참샘)
『나비다』(2016, 참샘)
『화개』(2023, 문학공원)
E-mail : y98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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