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나무 > 섬호정

본문 바로가기

고로쇠나무

2025-11-03 21:17 53 0 55호

본문

7de61f2bb2493b1196fee5b68daff3c7_1762232350_7119.jpg


고로쇠나무

 

지리산

고로쇠나무

 

얼어붙은 길을 녹이는 햇살 좋은 날

물 한 동이 내어놓아

마을 잔치 벌어졌다

 

겨울잠 덜 깬 반달곰이랑 목청 가다듬는 개구리

아지랑이 산책하는 나비도 볼딱지 퍼렇게 언 진달래

한 사발씩 목을 적시고 있다

 

줄 수 있다면

한 모금의 온기마저 다 내어주는

고로쇠나무

아무것도 바래지 않는 말간 물 한 사발

온정이

 

화개골 사람들 꽃피우고 있다





김용철 시인 약력

 

경남 하동 출생

2004스토리문학신인상 등단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원

문학공원 동인

하동문인협회 동인

 

시집

태공의 영토(2008, 문학의 전당)

지느러미로 읽다(2010, 우리글)

물고기좌부나비(2013, 참샘)

나비다(2016, 참샘)

화개(2023, 문학공원)

 

E-mail : y9860@naver.com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판 전체검색